
NAB 2026에서 공개된 주요 카메라와 영상 장비, 소프트웨어 흐름을 한눈에 정리하고 올해 영상 제작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변화를 살펴봅니다.
소니 FX3 II는 어떤 카메라인가?
소니는 NAB 2026에서 시네마 라인의 차세대 플래그십 FX3 II를 공개했다.
24MP 스택드 센서와 트리플 베이스 ISO를 탑재했으며, 6K 기록은 최대 120fps까지 지원한다.
오픈게이트 촬영도 포함돼 다양한 화면비로 크롭과 리프레이밍이 가능하다.
기존 FX3가 독립 영화 제작자의 필수 장비로 자리잡았던 만큼 후속작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캐논 EOS C50과 니콘 Zr의 압박 속에서 소니가 내놓은 답이 바로 FX3 II다.
소니는 이와 함께 기존 시네마 라인 카메라의 2026년 펌웨어 로드맵도 공개했다.
FX6 v6.0 업데이트는 2월에 배포됐으며 새로운 퀵 액세스 메뉴 시스템이 추가됐다.

블랙매직 디자인은 무엇을 선보였나?
블랙매직 디자인은 올해 NAB에서 100G 이더넷과 SMPTE-2110을 라이브 프로덕션의 중심축으로 삼는 전략을 선보였다.
URSA Cine 12K LF 100G는 36x24mm RGBW 센서와 16스탑 다이내믹 레인지를 갖추고 라이브 출력 최대 440fps를 지원한다.
슬로모션 스포츠 리플레이에 최적화된 이 스펙은 기존 방송 카메라가 도달하지 못한 영역이다.
B4 렌즈 마운트 옵션과 7인치 스튜디오 뷰파인더도 함께 발표됐으며, Q3 2026 출시 예정가는 8,995달러다.
URSA Cine Immersive 100G는 애플 이머시브 비디오를 위한 듀얼 8Kx8K RGBW 센서 카메라로, 이번엔 라이브 출력이 추가됐다.
이머시브 콘텐츠가 주문형에서 라이브 매체로 전환하는 분기점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격은 26,495달러, 역시 Q3 2026 출시 예정이다.

고프로 MISSION 1 시리즈는 왜 주목받는가?
고프로가 NAB 2026에서 발표한 MISSION 1 시리즈는 액션 캠의 틀을 깨는 제품군이다.
50MP 1인치 쿼드베이어 센서와 5nm 공정의 GP3 프로세서를 탑재해 저조도 성능과 런타임이 대폭 향상됐다.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MISSION 1 PRO ILS다.
고프로 최초로 마이크로포서드 마운트를 장착해 교환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
1인치 센서에 MFT 렌즈를 조합하면 렌즈 중심부만 사용해 코너 소프트 비네팅 없이 선명한 화질을 얻을 수 있다.
200개 이상의 MFT 어댑터 호환으로 빈티지 렌즈부터 PL 시네마 프라임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4K 30fps 기준 3시간 이상, 1080p 30fps에서는 5시간까지 기록한다.
HERO 13 대비 80% 이상 런타임이 개선됐으며, 방수 역시 고정렌즈 모델은 20m까지 지원한다.
엔트리 모델 MISSION 1은 599달러부터 시작한다.

DJI와 니콘은 어떤 새 방향을 보여주었나?
DJI는 NAB 2026에서 RS 5와 Osmo 360을 공개하며 크리에이터 솔루션을 확장했다.
RS 5는 차세대 인텔리전트 트래킹 모듈을 탑재해 최대 10m 거리에서 사람과 차량, 반려동물을 자동으로 프레임 안에 잡아둔다.
1인 크리에이터에게 실질적인 이점이 큰 기능이다.
Osmo 360은 DJI 최초의 360도 카메라로 NAB Product of the Year에 선정됐다.
니콘은 Zr에 이어 Z마운트 시네마 렌즈 개발을 티저 공개했다.
RED 인수 이후 니콘/RED 공동 브랜딩으로 시네마 시장에 대한 장기적 의지를 보여주는 움직임이다.
또한 Viltrox는 EVO APO 시리즈 AF 35mm F1.8과 AF 55mm F1.8 렌즈를 FE 및 Z마운트로 발표하며 합리적인 가격의 고성능 렌즈 시장을 공략했다.
EPIC 시네마 프라임과 NexusFocus AF 어댑터도 함께 공개됐다.

후반작업 소프트웨어는 어떻게 바뀌었나?
NAB 2026의 후반작업 분야에서 가장 뜨거운 대결은 DaVinci Resolve 21과 Adobe Premiere Color Mode 사이에서 벌어졌다.
블랙매직 디자인의 DaVinci Resolve 21은 Photo Page를 새롭게 추가했다.
캐논, 후지필름, 니콘, 소니의 네이티브 RAW를 지원하며, 영상 작업에 쓰던 노드 기반 컬러 그레이딩을 사진에도 적용할 수 있다.
라이브 카메라 테더링과 앨범 관리 기능도 포함돼 Lightroom과 Photoshop의 영역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시도다.
스튜디오 가격은 295달러로 유지된다.
반면 Adobe는 Premiere Pro에 Color Mode를 추가했다.
3년 개발 끝에 공개 베타로 선보인 전용 컬러 그레이딩 워크스페이스는 32비트 컬러 깊이를 지원하고 6개 독립 휘도 존을 제공한다.
NVIDIA RTX GPU 가속이 적용돼 실시간 성능도 확보했다.
두 소프트웨어 모두 AI 기능을 강화했는데, Resolve는 IntelliSearch와 CineFocus를, Premiere은 Object Masking과 AI 검색 도구를 추가했다.

NAB 2026은 영상 제작 생태계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경계를 허물며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되고 있음을 확인시킨 자리다.
블랙매직은 100G 이더넷으로 카메라부터 스위칭까지 하나의 IP 백본으로 묶었고, 고프로는 MFT 마운트로 액션 캠과 시네마 렌즈의 벽을 허물었다.
소니와 니콘은 각자의 방식으로 시네마 시장을 파고들며, 후반작업 도구 역시 컬러 그레이딩과 사진 보정의 영역이 맞물리고 있다.
올해 주요 발표품 대부분이 2026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만큼, 실제 현장 검증은 앞으로 남은 몇 달이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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